일어날 때부터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제대로 정신 차리고 거실로 나가는데 내가 그 전에 깨서 뭔 말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억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이렇게 비몽사몽인 상태가 무섭다. 기억나는 게 없어서.
노트북을 켜고 작업을 시작했다. 눈을 수정하고, 셔츠 톤을 더 만들고, 묘사를 조금 하고, 선을 지워 분위기를 맞췄다. 근데 너무 기분이 이상해서 핫케이크를 만들어 먹었다. 입이 쑤셔넣어지는 밀가루 (으아 방문 열고 돌아다니지 마) 맛이 기분 이상했다.
물을 끓여 홍초를 태워 마셨다. 오늘 커피는 먹지 않은 것 같다.
계속 불안했다. 집중하지 못해서 톡이 왔는데 자꾸 말이 안 읽혀서 아무말이나 했다.
동물의 숲 하다가 영상 보다가 자다가 그림 조금 그리고 이거 쓰고 있는데 나 너무 답답하지
기억해